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08-08 15: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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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TX가 매장량 2억 톤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지분을 취득했다.
STX는 니켈 사업 가속화를 위해 7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에 위치한 니켈광산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 STX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에 위치한 니켈광산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 STX >
STX는 에너지, 원자재 수출입, 기계·엔진, 해운·물류 등 사업을 펼치는 무역상사다.
STX는 올해 연말까지 광산 운영사와 생산을 위한 정밀실사(DD)를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밀실사란 계약서 서명 전에 상대 회사의 계약관련 문서·서류 등 관련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STX는 해당 광산 니켈 생산량의 100%를 운송·판매할 수 있음은 물론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광산개발권, 채굴권, 운송·판매권 등 니켈 원료공급 가치사슬 전체 과정을 확보하게 됐다.
STX는 니켈 매장량이 1억5천만 톤 수준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광산은 매장량이 2억 톤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광산으로 STX는 가장 중요한 광산개발권을 확보해 생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
이 지역은 페로니켈과 니켈 수산화혼합물(MHP) 등 2차전지 원료와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제련소 10여 곳이 위치한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주변에 있어 관련 수요와 인프라도 풍부하다. 페로니켈은 니켈 20%, 철 80%의 합금으로 스테인리스강 생산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STX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기존 암바토비 니켈 광산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