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태풍 '카눈'과 관련해 농업주와 건설기계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태풍 카눈이 목요일 오전 10시 경남 통영에 상륙해 한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태풍’을 꼽았다.
▲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태풍정보> |
태풍 관련주로는 농업주와 건설기계주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농업주로는 롯데정밀화학과 남해화학, 경농, 조비, 파루 등을, 건설기계주로는 두산밥캣과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디와이파워 등을 제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은 9일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10일부터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고됐다.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km 지점까지 북상하고 12일 오전 9시에는 한반도를 빠져나가 중국 동북지역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험이 있다”며 “특히 포스코는 힌남노 영향으로 제철소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번 태풍 역시 수해 예방을 위한 민관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