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7일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교보생명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르 하고 있다. <교보생명> |
[비즈니스포스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과감한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신 의장은 7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교보생명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고령화와 IFRS17·K-ICS 시행,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 보험 채널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보험사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고객의 불편함에서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의장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며 “최고의 혁신 기회를 찾아내려면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션, 사내벤처 제도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신 의장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전문가 시각에 의하면 국내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경험 개선, 비용·업무 효율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수년 내에 사업모델을 혁신하거나 신사업 개발에 성공하는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을 조직문화의 변화도 당부했다.
신 의장은 “혁신이 왕성하게 일어나려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의 본질은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사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직무와 역량을 중심으로 업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며 사원의 성과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명확히 함으로써 회사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새로운 호칭제도 시행 △일하는 방식 개선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문화 실천 △희망직무 지원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 의장은 “65년간 교보생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매순간 낯선 곳으로 떠나는 혁신의 여정을 걸어왔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현재와 미래 이해관계자들과 공동 발전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자“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