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원칙대로 대응해 나갈 뜻을 밝혔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단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를 적용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6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응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면서도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5월 치러진 당대표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돈봉투가 배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관석 현 무소속 의원이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당한 뒤 4일 구속됐다.
윤 의원에게 돈을 받았다고 의혹을 받는 의원들 19명의 명단 또한 공개된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 쇄신의 시작이었다”며 “2024년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당 밖에서 확장을 더 쌓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두고 혁신위가 논란 때문에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