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7월 월간 최다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국내판매 부진을 벌충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을 늘렸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7월 국내 및 해외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델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며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 KG모빌리티 7월 9년 만에 최다 수출 기록, 국내판매 후퇴 벌충
KG모빌리티는 7월 국내에서 4043대, 해외에서 6805대 등 모두 1만848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 KG모빌리티가 7월 9년 만에 최다 수출기록을 새로 쓰며 국내 판매량 감소분을 벌충했다. 사진은 KG모빌리티 토레스. < KG모빌리티 > |
2022년 7월보다 국내판매는 33.7% 줄었고, 수출은 46.3% 증가했다. 수출은 2014년 5월(6807대) 이후 9년 만에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0.9% 소폭 늘었다.
내수 판매를 살펴보면 7월 렉스턴스포츠는 1459대, 토레스는 1443대가 판매됐다. 2022년 7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35.6%, 47.6% 줄었다.
티볼리는 815대, 렉스턴은 226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티볼리는 51.2% 늘었고, 렉스턴은 30.2% 줄었다.
코란도는 전년동기보다 54.1% 줄어든 100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토레스가 7월 1768대 선적돼 브랜드 최다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는 출시 첫달 23대가 수출됐다.
티볼리는 1474대, 렉스턴스포츠는 1400대가 수출됐다. 지난해 7월보다 티볼리는 74.9% 늘었고, 렉스턴스포츠는 19.4% 줄었다.
렉스턴은 997대, 코란도는 994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1년 전보다 각각 4.0%, 4.9% 늘었다.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전년동기보다 112.3% 증가한 172대가 수출됐다.
◆ 한국GM 7월 트랙스 크로스오버 내수 신차효과 지속, 수출도 견인
한국GM은 7월 내수 4143대, 수출 3만6562대 등 모두 4만70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2년 7월보다 내수판매는 0.6%, 수출은 66.6% 늘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는 56.2% 증가해 13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 판매에서 레저용차량(RV)을 보면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7월 한 달 동안 2807대 판매되며 내수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694대, 볼트 EUV(전기스포츠유틸리티 차량)는 229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트레일블레이저는 62.9% 줄었고, 볼트 EUV는 52.7% 늘었다.
트래버스는 1년 전보다 74.8% 줄어든 106대가 팔렸고, 올해 2월 판매를 시작한 GMC 시에라는 57대가 판매됐다.
이쿼녹스는 42대, 타호는 14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69.1%, 58.8% 줄었다.
승용차 모델은 볼트EV만 남아 7월 1년 전보다 44.1% 늘어난 4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는 콜로라도가 141대 팔려 2022년 7월보다 판매량이 33.5% 줄었다.
수출에서는 2월 말 첫 선적을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7월 2만2322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와 합쳐 모두 1만4240대가 수출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4.1% 줄었다.
◆ 르노코리아, 국내 및 해외 판매 모든 모델 판매량 크게 줄어
르노코리아는 7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1705대, 3130대 판매했다. 2022년 7월보다 국내판매는 59.9%, 해외판매는 74.8% 줄었다.
▲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71.0% 줄어든 4835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7월 국내 및 해외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크게 꺾였다.
국내 판매에서는 QM6가 79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68.5% 줄었다.
7월 XM3는 704대, SM6는 203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XM3는 43.9%, SM6는 55.8% 줄었다.
해외판매에서는 XM3가 2880대, QM6가 247대 팔렸다. 2022년 7월보다 XM3는 41.9%, QM6는 60.2% 줄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