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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억4500만 달러 규모 사우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공사 수주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8-01 08: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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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전력청(SEC-COA)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네옴시티를 잇는 525kV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공사계약을 7월31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 1억4500만 달러 규모 사우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공사 수주
▲ 현대건설이 1억45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건설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380㎸ 송전선로. <현대건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km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km의 송전선로와 450여 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한다. 2027년 7월 완공이 목표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보다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 상관없이 교류 계통 사이 호환이 가능해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다.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뒤 약 50여 년 동안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하일-알주프 380㎸ 송전선로 등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 여㎞, 지구 반 바퀴 길이에 달한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단일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전소인 뉴주베일 380㎸ 변전소를 2019년 준공했고 라파 지역 변전소와 쇼아이바 변전소 확장 공사 등 약 7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975년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 진출한 뒤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 네옴시티 러닝터널 등 16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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