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는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토레스 EVX 출시를 9월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토레스 EVX 정측면. < KG모빌리티 > |
[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전기차 토레스 EVX를 기존 일정보다 2개월가량 앞당겨 출시한다.
KG모빌리티는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토레스 EVX 출시를 9월로 확정하고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애초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올해 11월 출시한다고 예고했으나 이날 9월 출시를 확정함으로써 출시 시점을 2개월가량 앞당기게 됐다.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가 올 3월 회사 이름을 변경한 뒤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다. 출시 1년여 만에 브랜드 최단기간 누적 판매 5만 대를 넘어선 토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토레스 EVX는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섬세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을 통해 전기 레저 SUV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KG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토레스 EVX의 최저 지상고는 174㎜로 국내 경쟁 전기 SUV와 비교해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고 23.1도의 넓은 전방 시야각을 확보해 운전자에게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고 KG모빌리티는 설명했다.
토레스 EVX의 트렁크 공간은 839L(리터)로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넓고 머리 위 공간도 1열 1033㎜, 2열 1047㎜로 동급 SUV보다 높다.
토레스 EVX는 중국 BYD의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충전 주행거리는 KG모빌리티 자체 측정결과 국내 기준 420km 이상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E5 4850~4950만 원 △E7 5100~5200만 원이다. 지방자치단체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천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KG모빌리티는 9월 시장상황을 고려해 출시일과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할 계획을 세웠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토레스의 DNA를 이어 받아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하고 적재공간을 확대하는 등 '전기 레저 SUV'로서 본질에 충실하도록 개발됐다"며 "도심형 전기 SUV와 확인히 차별화한 전기 레저 SUV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