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코트라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마트> |
[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27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코트라 사옥에서 코트라와 ‘이마트와 이마트 협력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과 유정열 코트라 사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코트라는 앞으로 전 세계 84개 나라, 129개 무역관을 통해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에 적합한 파트너사를 발굴하여 상담과 연락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 확대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배경은 그동안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433개 회사다. 이들이 수출하는 상품은 약 6100개로 금액으로만 103억 원가량이다.
해외 프랜차이즈를 통한 전체 수출 금액이 182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60%가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 해외 프랜차이즈를 통해 수출된 노브랜드 상품 가운데 수출 금액 1위부터 20위 상품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5곳의 상품 9개가 포함돼 있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과 몽골에서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현지 기업과 손잡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와 ‘코트라의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해 이마트의 해외프랜차이즈 매장이 전 세계로 확대하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 수출이 더욱 다양한 국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물류와 결제, 인증 등 다양한 수출 애로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대기업 및 수출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 중소기업이 더 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희석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코트라와 이마트가 손잡고 중소기업 상품을 더 많은 나라에 알릴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