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장 첫날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유안타제14호스팩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44분 기준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보다 27.43%(3840원) 낮은 1만16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27일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들이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
이날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공모가인 1만4천 원보다 11.93%(1670원) 낮은 1만233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을 추가로 키웠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체료제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공모과정에서 인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점이 상장 첫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수요예측에서 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공모가 최하단인 1만4천 원에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347.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날 첫 상장한 유안타제14호스팩은 공모가인 2천 원보다 165.50%(3310원) 급등한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제14호 스팩은 공모가보다 87.75%(1755원) 상승한 3755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스팩은 비상장 우량 기업을 발굴해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인수목적회사다. 스팩 투자자는 스팩 합병을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스팩주에 투자한다.
최근 신규 상장한 스팩주 주가가 상장 당일 급등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주의를 부탁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스팩은 합병을 위한 도구 역할만 하며 합병 이전에는 공모가 수준의 가치만 가진다”며 “높은 가격의 스팩에 투자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