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국내 증시는 2차전지 중심의 소수 기업만 상승했던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수급이 꺾이며 급락했고 전일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서 위험 심리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은 “특히 국내 증시는 2차전지업종을 향한 의존도가 확대된 상황에서 방어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주요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급락으로 각각 1%와 4% 넘게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연준은 전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리며 6월 동결 이후 다시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은행주와 통신주는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여겨진다. 경기 악화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보일 때가 많아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자산 투자를 향한 선호도가 떨어지면 가치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