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현대차가 올해 2분기 판매량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 27일 하나증권이 리포트를 내고 현대차(사진)가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자동차> |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19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률이 테슬라보다 높았다”며 “연간 목표치(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2500억 원, 영업이익 4조240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0%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9.6%로 10%대가 깨졌는데 현대차가 이를 넘어선 셈이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2분기 시장추정치에 부합한 실적을 냈다”며 “자동차 판매와 환율, 인센티브(판매 비용), 등이 모두 1년 전보다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제품 믹스(구성비) 효과와 낮은 재고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 인센티브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현대차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간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6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이 2022년과 비교해 14~15%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8~9%에 이를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 증가율은 1.5%포인트, 영업이익률도 1.5%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