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건설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861억 원, 영업이익 7723억 원, 순이익 694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 삼성물산이 건설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9%, 9.8%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건설부문에서 매출 4조7510억 원, 영업이익 305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116.1% 증가했다.
주택부문과 해외 설계조달시공(EPC) 신규 사업 매출이 본격화되고 국내외 사업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상사부문은 2분기 매출 3조516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1.6% 줄어들었다. 원자재가격 약보합세와 일부 저수익 품목 효율화 등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 패션부문은 매출 524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929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 실적은 14조4천억 원 수준이다. 2023년 신규 수주 목표인 13조8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삼성물산은 이날 영업전망 공시를 통해 신규 수주목표를 19조9천억 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도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