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엔앰씨가 베트남에 의료용기 공장을 설립한다. 김준철 휴엠앤씨 대표(왼쪽)와 쩐 옥 아잉 비그라세라 사장이 24일 베트남 투자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엔앰씨> |
[비즈니스포스트] 휴온스그룹 계열사 휴엔앰씨가 베트남에 의료용기 생산기지를 마련한다.
휴엠앤씨는 24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베트남 산업단지개발 국영기업 비그라세라와 공장 구축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휴엠앤씨는 약 20억 원을 출자해 베트남 타이빈성에 약 1만5천 ㎡ 규모 의료용기 생산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의료용 및 미용 목적 주사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베트남 공장은 2025년까지 연간 약 5천만 바이알, 8천만 카트리지, 5천만 앰플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재 국내 생산분의 60%에 이르는 규모다.
휴엠앤씨는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의료용기 품목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장이 들어설 타이빈성이 하이퐁 항구와 가까운 경제 특구라는 점에서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준철 휴엠앤씨 대표는 "올해 의료용기 주문량이 생산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 생산 공장을 구축해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휴엠앤씨는 앰플·바이알·카트리지를 직접 생산 및 공급하는 의료용 유리용기 전문기업이다.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부자재도 만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