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26일 “금호타이어가 2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운송비 하향 안정화와 원자재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26일 금호타이어가 올해 하반기 원재료 하락 등에 힘입어 실적을 더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금호타이어 전기차 관련 광고 영상.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9억 원, 영업이익 77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205%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2분기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6%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금호타이어가 2022년부터 단행했던 제품 판매가격 인상이 꾸준히 매출에 반영되고 있는 데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수기 유럽과 미국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금호타이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해상 운임비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 천연고무와 타이어코드 같은 타이어 원자재 가격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베트남 공장의 증설 작업도 마무리하면서 생산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베트남 공장 생산 능력은 기존 연간 600만 개에서 연간 1100만 개로 확대되면서 모두 6천만 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생산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내놓지 않았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