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7-25 1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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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신약 후보물질을 대폭 확대해 성장 동력을 키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5일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을 모두 15개로 확정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기업 중 가장 많은 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을 15개로 대폭 늘렸다. 사진은 CJ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갈무리.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에 자체 후보물질 4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올해 3월 영국 신약개발기업 4D파마에서 인수한 11개를 분석해 후보물질 분류를 완료했다.
자체 개발 후보물질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을, 4D파마 인수 후보물질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후보물질은 경구 투여 항암제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요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CJRB-101에 대한 임상1/2상을 승인받았다. 올해 9월부터 환자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2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후보물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 후보물질의 숫자는 신약개발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후보물질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