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7-24 08: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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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제선 여객 수요의 증가세가 이어지며 하반기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 제주항공이 국제선 여객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하반기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직전거래일일 21일 1만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FWD 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3.5배를 적용했다”며 “제주항공은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다소 아쉬운 영업실적이 예상되나 국제선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이다”고 봤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45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12.7% 늘고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항공유가 하락에 따라 유류비 부담은 줄었지만 항공기 정비 확대,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인건비가 늘며 영업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제주항공의 2분기 국제선 여객 운송 지표를 살펴보면 여객킬로미터(RPK)는 39억3530만km, 탑승률(L/F)는 88.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항공은 성수기를 대비해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노선에서 증편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7~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또한 2분기 대비 기재 정비 감소와 인건비 축소가 예상돼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봤다.
제주항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71억 원, 영업이익 21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40.2%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