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가구당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가구당 순자산은 2021년 5억4301만 원 대비 4.1% 감소한 5억2071만 원으로 추정됐다.
▲ 지난해 국내 가구당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4.1% 감소한 5억2071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가구당 자산은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에서 따라 추계하지 않아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자산 1경1237조 원을 조사대상 2158만 가구로 나눈 값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전년보다 2.8% 감소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지난해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자산이 302조7천억 원 감소했고 순금융자산도 15조1천억 원 줄었다.
지난해 전체 국민순자산은 전년에 비해 441조 원(2.2%) 증가한 2경380조 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자산은 1경9403조 원으로 전년 대비 276조 원(1.4%) 증가했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97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5조 원(20.3%) 늘어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