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의 인기 덕분에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게임빌은 2분기 매출 432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8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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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2분기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매출 189억 원, 24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국내매출은 36.5%, 해외매출은 3.4% 늘어났다.
게임빌 관계자는 “별이되어라가 국내에서 다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을 견인했다”며 “해외에서 별이되어라(해외명 드래곤블레이즈), ‘크리티카: 천상의기사단‘ 등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2분기 글로벌에서 순차적으로 별이되어라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큰 효과를 봤다.
별이되어라는 기존에 국내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10위권을 중반을 유지했는데 업데이트가 이뤄진 뒤 한때 양대 마켓에서 매출순위가 2위까지 올랐다.
2분기에 해외매출 성장폭이 국내매출 성장폭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1분기보다 6.5%포인트 낮아진 56.5%를 나타냈다.
천영삼 게임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에서 일부 게임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며 2분기 해외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해외매출 비중을 6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하반기 들어 글로벌 공략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게임인 ‘킹덤오브워’와 ‘마스커레이드’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 국내외에서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 CFO는 “앞으로 남은 하반기에 ‘나인하츠’, ‘나이트스링거’, ‘워오브크라운’ 등을 출시할 것”이라며 “인기 PC온라인게임을 바탕으로 한 ‘데빌리언’도 4분기에 출시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게임빌은 현재 국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크로매틱소울을 4분기에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천 CFO는 “중국시장은 잠재력이 크지만 규제가 많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게임회사가 사업을 펼치는 데 불리하다”며 “중국 이용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운영 등에 대해 중국 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