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들이 3분기에 가계대출에 대한 완화적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형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태도지수는 6으로 나타났다.
▲ 국내 은행들이 3분기에 가계대출에는 완화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은행> |
대출 태도지수는 금융회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대출 태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음(-)이면 강화하겠다는 대답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3분기 가계주택 대출에 대한 태도지수는 2분기 22에서 하락한 11로 집계됐다.
3분기 대기업 대출에 대한 태도지수는 2분기 3에서 –3으로 하락했다. 반면 3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태도지수는 2분기 0에서 3으로 완화됐다.
한국은행은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완화기조를 이어가겠으나 대기업에 대해서는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3분기 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의 영향으로 2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대출수요 전망을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실물경기 둔화 등에 따른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대출수요의 경우도 하반기 주택매매거래 및 분양,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해 주택과 일반자금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