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2분기 순익 27% 감소 전망, 증권사는 저가매수 기회로 봐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7-19 10:51: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TSMC 2분기 순익 27% 감소 전망, 증권사는 저가매수 기회로 봐
▲ 로이터가 TSMC의 2분기 순이익이 2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대만 대만 신주(Hsinchu) 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TSMC 혁신박물관의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의 2분기 순이익이 27% 감소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망치가 나왔다. 

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주요 투자은행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TSMC 주식에 매수 의견을 냈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TSMC의 2분기 순이익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645억 신대만달러(약 2조6296억 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는 21명의 애널리스트들 의견을 모아 TSMC 실적 전망치를 집계했다. 

로이터 집계 결과에 따르면 TSMC는 2분기 순이익으로 1725억3천만 신대만 달러(약 7조305억 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TSMC의 실적 전망치가 낮은 이유로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인 둔화와 더불어 2분기가 전자제품 비수기라는 점을 짚었다. 

로이터는 “(반도체가 탑재되는) 전자제품 수요는 일반적으로 3분기와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하며 TSMC의 2분기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TSMC는 지난 10일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또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9894억7400만 신대만달러(약 40조3487억 원)라고 발표했었다. 

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은행은 TSMC 주식에 매수 등급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TSMC 매출이 2024년에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에 매수 등급을 매겼다. 

TSMC가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프로세서 및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TSMC 또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마켓워치를 통해 “TSMC 매출은 2023년에 8% 감소하겠지만 2024년에는 29%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애플과 같은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향후 늘어나 TSMC 위탁생산 수요도 자연히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씨티그룹 외에 증권사 웨드부시 또한 TSMC 주식 상승률이 시장 평균 주가 상승률보다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순이익 등 2분기 실적을 자세히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장덕현 삼성전기 '유리기판'으로 AI붐 누리나, 기술한계와 경쟁심화 극복 온힘 나병현 기자
‘제2의 월급’ 월배당 ETF 투자 해볼까, 커버드콜·고배당 상품도 매력 어필 박혜린 기자
TK신공항은 '시큰둥'·가덕도신공항은 '군침', 대형건설사 극명한 온도 차 류수재 기자
전세사기 이전 정부 탓 돌린 윤석열, 특별법 거부권과 부동산 정책 협치 딜레마 김홍준 기자
연등놀이 뉴진스님 춤사위에 리버뷰까지, 부처님오신날 볼거리 풍성 윤인선 기자
롯데 유통군HQ ‘패밀리데이’ 진행, 김상현 집무실 개방하고 명예사원증 발급 윤인선 기자
TSMC 엔비디아 AI 반도체 주문 3년치 확보, 삼성전자·인텔이 추격 어려워 김용원 기자
KB증권 LG엔솔만큼 HD현대마린 상장 ‘히트’, 김성현 'IB 전문가' 역량 입증 김태영 기자
캐딜락 벤츠 포르쉐 '억 소리' 신상 줄줄이, 고급 수입 전기차 시장 달아오른다 허원석 기자
롯데카드 베트남 사업 흑자전환 드라이브, 조좌진 매각가치 높이기 분주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