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강서구 등촌동과 중랑구 중화1동 일대 노후 주거지역을 모아타운 사업지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등촌동 515-44 일대 2곳과 중화1동 4-30 일대 4곳 등 모두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 서울시가 강서구 등촌동과 중랑구 중화1동 일대 노후 주거지역을 모아타운 사업지로 추가 지정했다. 사진은 강서구 등촌동 일대 모아타운 사업 조감도. <서울시>
모아타운은 10만㎡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노후주택정비와 함께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단위 정비모델이다.
이는 블록단위로 추진하는 모아주택의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방식을 활용해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단위로 중층 아파트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 6곳에서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해 2027년까지 2387가구를 공급한다.
인근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1종일반주거지역은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일반주거지역(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이를 통해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 4곳은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은 관리계획 수립 전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해 신속한 사업진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선지정 방식을 적용하면 모아주택 사업 추진 때 사업면적, 노후도 등에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는 67곳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1곳은 모아타운 지정이 완료돼 55개, 1만9천 세대 규모 모아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을 통해 사업기간을 더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침수,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