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국내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과 향후 모니터링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23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를 내놨다.
▲ 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에 관한 자료를 내놨다. |
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 현황을 발표하며 향후 모니터링 방향도 알렸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ELS, DLS) 및 파생결합사채(ELB, DLB)를 모두 파생결합증권으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9천억 원, 상환액은 17조4천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발행액은 약 4천억 원, 상환액은 약 8조4천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타며 조기상환 규모가 증가해 순상환으로 전환됐다”며 “1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3조5천억 원 감소한 98조7천억 원이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ELS 발행액은 9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3천억 원 감소했다.
원금보장형 ELS는 그동안 신규 발행이 지속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 등으로 발행액이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다만 직전 분기보다 발행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직전 분기에 연말퇴직연금 편입 ELS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7조2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천억 원 감소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2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천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ELS 판매 경로는 은행신탁(48.4%), 일반공모(21.3%), 퇴직연금(17%) 등이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DLS 발행액이 5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조7천억 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DLS 발행액 증가를 두고 “DLS가 전년 동기 대비 쿠폰금리 상승 및 증권사 자금조달 수요 등에 따라 원금지급형 DLS 발행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을 조사하며 향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금감원은 “1분기 글로벌 주요 지수 회복세 등으로 조기상환이 늘었고 신규 낙인 발생 규모도 미미하지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홍콩H지수 및 낙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증권사 유동성 위험 및 단기자금시장과 연계해 파생결합사채 발행현황도 지속 모니터링하며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