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7-18 11: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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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상업화 의약품을 인수하는 등 여러 신사업을 전개한다.
SK바이오팜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SK바이오팜이 신규 플랫폼기술 확보, 상업화 의약품 인수 등을 뼈대로 하는 미래 비전을 내놨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미국에서 직접판매 체제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처방 건수와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직판체제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을 2025년까지 인수하기로 했다.
신약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테오반트 인수를 결정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확보했다.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분해해 질병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기업 테라파워와 협업해 방사성의약품도 개발함으로써 아시아 최대 방사성의약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방사성의약품은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특정 표적과 결합하는 물질에 더해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도 SK바이오팜의 개발 목록에 올랐다. 이미 SK그룹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표적단백질분해, 방사성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3가지 새로운 치료 수단(모달리티)을 합쳐 2026년에는 기업가치 150억 달러 규모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기존의 자산 기반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저분자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차별적 사업모델을 갖춘 빅 바이오텍으로 재도약하겠다”며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