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타머 대표를 11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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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대표. |
타머 대표는 2012년 12월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를 지내며 국내 폴크스바겐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총괄하고 있다.
타머 대표는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7세대 골프 1.4TSI를 불법으로 판매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4년 5월 해당 차종에 대해 배출가스 인증을 신청했으나 환경부 산하 국립과학원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불법으로 재순환장치(EGR) 소프트웨어를 임의교체해 2014년 11월 배출가스 인증을 따낸 뒤 2015년 3월부터 국내에 1500대 이상 판매했다.
검찰은 타머 대표를 상대로 EA189 디젤엔진이 장착된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시스템 조작, 배출가스·소음·연비시험성적서 위조 등에 개입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타머 대표가 소프트웨어 교체를 보고 받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독일 본사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