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 패널이 탑재된 TV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11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3인치 크기의 올레드TV를 5399.99달러(약 697만 원)에 출시했다.
▲ 11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은 83인치 올레드(OLED)TV 출시 사실을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83인치 올레드TV.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 |
이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화이트올레드(W-OLED)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83인치 올레드 패널을 만들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3년에 올레드TV를 첫 출시했으나 내구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2년여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3월부터 다시 한국 시장에 55·65·77인치의 올레드TV를 출시하자 올레드 패널에 강점을 갖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7∼8월호 카탈로그(제품목록)에 기존 55·65·77인치 올레드TV에 더해 83인치 모델을 추가하면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동맹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여겨졌다.
제임스 피슐러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 및 디스플레이 부문 수석 부사장은 83인치 올레드TV 출시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피슐러 부사장은 “시청자는 각자 다른 고유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완벽한 TV를 찾고 싶어한다”며 “시청자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선택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