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전력기기 사업이 장기 호황 국면에 접어들 거란 전망에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12일 오전 장중 효성중공업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
12일 오전 11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효성중공업 주식은 전날보다 6.98%(9400원) 오른 14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이 열릴 때부터 전날보다 2.60%(3500원) 높은 13만81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며 출발했다. 이후 줄곧 상승하며 14만 원대를 넘어섰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9만2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73.91% 높여 잡았다.
나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360억 원에서 470억 원으로 상향돼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부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산업 전체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HD현대일렉트릭, 올해 1분기 LS일렉트릭의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2분기에 효성중공업의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미국에서 변압기가 부족해진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중국과 인도 공장의 여유로운 생산량을 바탕으로 공급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나 연구원은 “수요 상승 요인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으며 장기 호황 국면에서 실적 상승이 주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