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들어 5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위에 머물렀다.
10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국업체 중심인 중국을 뺀 세계 시장에서 모두 21만1천 대 전기차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인도량보다 1.9% 늘었다.
▲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사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전기차 인도량 기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
올해 1~5월 누적 인도량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10.3%로 1년 전보다 3.6%포인트 축소됐다. 순위도 전년 동기보다 2계단 하락한 4위에 머물렀다.
1위는 테슬라로 47만2천 대를 인도해 점유율 23.1%를 차지했다. 2위는 폭스바겐으로 26만6천 대, 3위는 스텔란티스 21만7천 대를 각각 인도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은 새롭게 출시된 코나EV와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NE리서치는 또 “중국 내수 강자인 상하이차그룹은 유럽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톱10에 안착했다”고 짚었다. 상하이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이외 지역에서 모두 6만1천 대 전기차(PHEV 포함)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인도량이 137.5% 늘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