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약세장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 7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 연준의 긴축 태도에 나란히 내렸다. |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38포인트(0.55%) 하락한 3만3734.8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4포인트(0.29%) 내린 4398.95에, 나스닥지수는 18.33포인트(0.13%) 내린 1만3660.7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9일 11시 기준 93%로 동결가능성(7%)을 크게 웃돌았다.
기준금리 인상의 원인으로는 아직 덜 냉각된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먼저 꼽힌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내놓은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천 명이 증가해 2020년 12월 뒤 가장 적은 오름폭을 보였다.
다만 6월 실업률은 3.6%로 5월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6%, 전년동기 대비 4.35% 올라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다.
강한 고용시장이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더해졌다.
국제유가는 모두 상승했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86%(2.06달러) 상승한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55%(1.95달러) 오른 배럴당 78.47달러로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