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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문화특보로 돌아오는 유인촌, MB정부 문화체육 정책 실세의 귀환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7-06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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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정부로 돌아온다.

유 전 장관은 장관급인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을 맡아 문화체육 분야 정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장관급 문화특보로 돌아오는 유인촌, MB정부 문화체육 정책 실세의 귀환
윤석열 대통령이 7월6일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문화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사진은 유인촌 문화특보가 연극 파우스트를 연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문화특보)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유 전 장관의 문화특보 임명배경에 관해 “유 전 장관이 문화예술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으로 일하다 2011년 물러난 뒤 연극무대로 복귀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올해 4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 전 장관이 출연한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의 문화특보 임명은 현재 문체부 고위직에 문화계 인사가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박보균 장관은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던 언론인 출신이며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화관광부 예술진흥과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6월29일 새로 임명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라는 이력을 지닌 체육인이다.

유 특보는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향후 문체부와 관련된 정책의 수립과 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통령실 인사 가운데 특보는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와 유 특보 단 두 명뿐이다.  

유 특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했던 점을 고려하면 대통령실 인사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MB정부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특히 대통령실을 총괄하는 김대기 비서실장은 유 전 장관이 문체부 장관이던 시절 제2차관으로 함께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유 문화특보가 대통령실에서 문화예술 정책을 총괄하면서 향후 문체부 장관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의 개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보균 문체부 장관도 개각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도 2022년 5월 특보에 임명된 뒤 윤 대통령에게 언론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함으로서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약진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유 특보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0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86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MBC 공채 6기 탤런트에 합격한 뒤 '전원일기'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유 특보는 연극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94년 극단 '성좌'의 대표를 맡다 1995년 자신의 극단을 설립했고 1999년엔 소극장을 세우기도 했다.

유 특보는 2002년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 뒤 2004년 서울문화재단 대표에 임명됐으며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후보의 상근특보를 맡아 대선승리에 기여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다. 이후 문화특별보좌관,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지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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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들의 잔치
윤씨나 유씨나 ....
   (2023-07-08 15: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