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한국투자 "GS건설 검단아파트 재시공 손실 3400억 추정, 주식 중립의견으로"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7-06 08:22: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주택 현장 전면 재시공으로 3400억 원가량 손실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익이 급감하고 주주환원정책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은 6일 GS건설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내려 잡았다. 기존 목표주가는 3만 원이었다.
 
한국투자 "GS건설 검단아파트 재시공 손실 3400억 추정, 주식 중립의견으로"
▲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주택 현장 전면 재시공에 따라 손실을 봐 주주환원정책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5일 GS건설 주가는 1만8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린다”며 “인천 검단신도시 현장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금액을 반영해 2023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53%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현장에서 발생할 손실금액은 3403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3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수주한 현장이지만 GS건설이 모든 부담을 질 것이라 가정하고 3분기 안에 하자보수충당금과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전날(5일) 발표된 국토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이고 1666세대에 규모의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전단보강근 누락, 콘크리트 강동 기준 미달, 초과하중이 붕괴 원인으로 설계·시공·감리 등의 모든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실적 하락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이 불투명해지고 주택 브랜드 가치 훼손로 수주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도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문제는 유무형의 손실이 더 발생한다는 것이다”며 “철거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상금 추가, 토지주택공사(LH)에 보상금 지급이 발생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 하락에 따른 정비사업지 수주 성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GS건설은 30% 안팎의 배당성향(현금배당/순이익)을 유지해왔는데 배당정책이 지속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180억 원, 영업이익 3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8% 늘고 영업이익은 41.9%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