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2분기 중에서 6월에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판매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올해 2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볼륨은 분기 말에 접어들며 생산 증가와 판매 회복이 동반된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하반기 판매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06만 대, 80만6천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RV(레저용 차량) 차종 생산량 정상화가 두드러지며 현재의 고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아산공장 주력 생산모델 가운데 쏘나타와 그랜저가 6월 국내에서 각각 4천 대, 1만2천 대가 팔리며 다른 차종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아산공장 시간당생산대수(UPH)는 이미 68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반적으로 20~40 수준의 UPH를 기록하는 울산공장의 생산 회복은 하반기 들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은 대부분의 RV 차량을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6월에 2분기 가운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이는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호조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지며, 올해 2분기 실적시즌의 완성차 주가가 반등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