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바이오제품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8일 “바이오제품 가격이 하반기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1, 2분기에 바이오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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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바이오가격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핵산과 메치오닌이다.
라이신은 1분기에 최저점을 찍은 뒤 8월에 10~15% 가격이 상승했고 트립토판과 핵산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치오닌도 선두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이 올라 하반기에 3달러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바이오제품 생산공장이 1개월 동안 유지보수공사로 문을 닫는데 CJ제일제당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기존의 판매량 2만 톤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식·가공품과 사료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가운데 가정대체식(HMR) 신제품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해외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나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사료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원가 하락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매출 3조7752억 원, 영업이익 266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