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든 소득을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쓰는 대출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국내 가계대출자수는 1977만 명으로 전체 대출잔액은 1845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175만 명의 대출자가 전체 소독의 대부분을 금융기관에서 진 빚을 갚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은행 현금인출기. |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대출자수는 4만 명(0.2%), 대출잔액은 15조5천억 원(0.8%) 각각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지난해 4분기 9392만 원에서 9334만 원으로 58만 원(0.6%) 줄어들었다.
전체 가계대출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40.3%로 추산됐다.
DSR은 대출자가 한 해 동안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DSR이 100% 이상인 대출자도 175만 명(8.9%)으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DSR 70% 이상 대출자 수는 299만 명(15.2%)까지 확대된다. 대출잔액 기준으로 DSR 70% 이상인 가계대출의 비중은 41.4%로 집계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