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보이고 시가총액 1위 회사인 애플이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 뉴욕증시 3대 증시가 미국 물가지표의 둔화세 확인과 애플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에 힘입어 모두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모습. <연합뉴스> |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5.18포인트(0.84%) 상승한 3만4407.6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94포인트(1.23%) 오른 445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6.59포인트(1.45%) 높아진 1만3787.9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5일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연준에서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세를 보인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5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올해 4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 4.3%에서 0.5%포인트 축소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올해 4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이는 4월 수치와 비교해 0.1%포인트씩 각각 둔화한 것이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2.31% 상승한 193.97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510억 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도 모두 상승했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12%(0.78달러) 상승한 배럴당 7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5%(0.56달러) 상승한 배럴당 74.9달러로 마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