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하반기부터 가파른 하락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증권사 UBS의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주요 상장기업 수익성이 악화하기 시작하면 증시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힘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상장사 실적 부진으로 연말까지 큰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UBS의 전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
미국 CNBC는 30일 UBS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가 이르면 몇 주 안에 매도세에 직면하도록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UBS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과 상장사 수익성 악화가 리스크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증시 하락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UBS는 “경제 성장 전망이 현재 증시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낙관적 시각과 비교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일은 자연히 다수의 상장기업 실적 부진을 이끌게 된다.
이러한 전망이 아직 기업들의 자체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앞으로 증시 하락을 주도할 만한 이유로 분석됐다.
UBS는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39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