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안보와 국내 대륙붕 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석유공사가 심포지엄을 열고 동해가스전 발견과 연 400만 톤 규모 탄소포집저장소 확보를 골자로 한 '광개토프로젝트'의 착수를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안보와 국내 대륙붕 자원개발’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심포지엄의 개회사를 통해 국내 자원개발 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한 산학연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석유공사의 국내 대륙붕 개발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광개토 프로젝트’의 착수를 알렸다.
광개토 프로젝트는 석유공사가 2022년 수립한 계획으로 2031년까지 모두 24공의 탐사시추, 1만7천㎢(제곱킬로미터) 물리탐사 수행 등을 통해 1조 입방피트 규모의 새로운 가스전을 개발하고 연 400만 톤 규모의 CCS(탄소포집저장) 저장소를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사장은 이날 토론 세션을 주재하면서 “석유공사는 지속적인 탐사활동으로 제2, 제3의 동해가스전을 발견해 대한민국 에너지안보를 확립하는 한편, 유망한 CCS 저장소를 지속 확보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해저광구의 석유가스와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유망성 관련 연구결과 등을 놓고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 국내 에너지정책 및 자원개발 주요 관계자들과 지질·자원 분야 대학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상축사를 통해 에너지안보 분야에 지속적 관심과 지원 의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14개 기관 사이 업무협약 체결식도 심포지엄을 통해 함께 진행됐다.
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 및 국내 11개 대학교는 △국내 대륙붕 자원개발 자료공유 및 공동연구 수행 △자원개발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상호 교육훈련 기회 제공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을 골자로 하는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대륙붕 자원개발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성 및 운영해 각 참여기관들의 분야별 강점과 지식을 서로 최대한 공유하고 활용함으로써 국가 자원개발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정부 국정과제인 ‘에너지안보의 확립’과 ‘탄소중립의 이행’의 효율적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자원개발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기관들 사이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