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6-30 13: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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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험에 나섰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에서 ‘탄소저감형 그린수소 생산 통합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30일 개최했다.
▲ 코오롱글로벌 서울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에서 ‘탄소저감형 그린수소 생산 통합 실증플랜트를 구축했다. 사진은 탄소저감형 그린수소 생산 통합 실증플랜트 전경.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바이오엑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울산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1년부터 환경부의 ‘야생생물 유래 친환경 신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고농도 유기성폐기물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통합 실증플랜트는 고농도 유기성 폐수 전처리 공정을 갖춘 실험용 시설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통합공정의 장기 운전 안정성 평가와 수소 생산 순도 및 수율에 대한 평가 등을 수행할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은 실증플랜트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2025년까지 미생물전기분해전지(MEC, Microbial Electrolysis Cell) 시스템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최종 완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메탄 등 바이오가스 생산 위주인 국내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을 그린수소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음식물쓰레기, 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에서도 순도 높은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통합 실증플랜트를 통해 미생물 수전해 방식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환경 인프라와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화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