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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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하나금융지주 주식은 전날보다 3.60%(1450원) 내린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49%(600원) 낮은 3만9650원에 출발한 뒤 줄곧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은 11조4810억 원으로 4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4위에서 25위로 내렸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11억 원어치, 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배당 기준일인 전날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은행주 주가는 이날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3.09%), BNK금융지주(-2.59%), 신한지주(-2.45%), DGB금융지주(-2.21%), KB금융(-2.18%), 카카오뱅크(-1.66%), 기업은행(-1.26%), JB금융지주(-0.59%) 등 은행주 종목의 주가가 거의 대부분 하락했다.
이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의 하락폭이 특히 컸는데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반기 당기 순이익 전망치는 93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8% 낮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56% 하락했다.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5%(14.17포인트) 낮은 2550.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메디톡스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메디톡스 주식은 전날보다 7.89%(1만9500원) 하락한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81%(2천 원) 높은 24만9천 원에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8만5770주로 전날 대비 9만 주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6604억 원으로 14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2위에서 23위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각 각각 154억 원어치, 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근 메디톡스의 공매도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27일 4883주에 그친 공매도 거래량은 28일 1만4440주로 늘더니 이날 3만9237주로 크게 증가했다.
거래대금으로 보아도 27일 11억 수준이던 메디톡스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날 35억 원으로 3배 불어나더니 이날 91억 원까지 늘어났다.
메디톡스는 자신들이 개발한 보툴리눔 균주를 대웅제약이 도용했다며 대웅제약과 긴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보툴리눔 균주는 보톡스의 원료다.
지난 2월10일 1심 판결에서 메디톡스가 일부 승소하며 주가는 상한가로 올랐다.
이로써 분쟁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검찰이 해당 사건의 수사를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전날 밝히자 시장에서 불안심리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0% 내렸다. 22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고 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0%(5.18포인트) 낮은 861.79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