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카드가 저소득층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해 대규모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롯데카드는 3천억 원 규모의 국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 롯데카드는 저소득층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국내 ESG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29일 발행했다. |
ABCP는 유동화전문회사(SPC)가 매출채권이나 회사채 등의 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ABCP를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했다. 3년 동안 3개월 단위로 롤오버(만기연장)되고 3년 후 최종 상환되는 구조다.
이번 ABCP에는 KB국민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롯데카드는 국민은행으로부터 ABCP 매입을 보장 받아 안정성도 강화했다.
롯데카드는 2021년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인증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적격성 인증을 받은 ‘ESG 프레임워크’를 기초로 이번 ABCP를 소셜본드(Social Bond)로 발행했다.
조달자금은 저소득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 목적으로 사용된다. 롯데카드는 2020년부터 저소득층과 영세·중소 가맹점 등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ESG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누적 발행액은 1조3240억 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신용카드 자산을 기초로 한 ABCP 발행에 성공해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발행을 시작으로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