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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사업본부 출범 10돌, 은석현 2030년 글로벌 전장 리더 도약 의지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6-29 14: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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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사업본부 출범 10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8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석현</a> 2030년 글로벌 전장 리더 도약 의지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이 VS사업본부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롤벌 전장부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VS사업본부 출범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전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80조 원대의 누적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객사 확대에 힘을 더욱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은석현 부사장을 비롯해 VS사업본부 임직원 3천여 명이 참석해 지난 10년 동안 함께 일궈온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등 특별한 고객경험을 전달하는 전기차의 주요 요소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돼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담당하며 조명 시스템은 센서 등 다양한 전장을 통합한 지능형 차량 전면부의 핵심 부품이다.

VS사업본부 사업영역의 가장 큰 축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크게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자료를 기준으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22.4%)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VS사업본부(옛 VC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아 키워왔다. 

당시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하던 카(Car)사업부와 전기차용 동력계 부품을 개발하던 EC(에너지 컴포넌트)사업부 및 2013년 인수한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를 하나의 사업본부로 통합해 출범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투자와 사업 고도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며 지난해 매출 8조6496억 원, 영업이익 1696억 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 원대를 기록했으며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과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은석현 부사장은 보쉬 출신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2018년 LG전자에 입사해 VS영업전략담당을 맡았다.

은 부사장은 2020년 VS스마트사업부장을 맡아 차량내부의 정보전달장치인 인포테인먼트사업을 크게 키워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전장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놨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혈주의가 강하게 작용하는 사내 문화가 존재하는 LG그룹 안에서 눈에 띄는 외부인사로 손꼽힌다.

은 부사장은 이번 10주년 행사에서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건실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전장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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