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조정을 거쳐 2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6월 증시는 52주 신고가 기록에도 다시 내렸지만 하락세 지속보다는 단기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 시장전망(컨센서스)이 2분기에는 반등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 국내 주식시장이 6월에는 단기조정을 거친 가운데 2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6월 초부터 2600포인트를 넘어선 뒤 9일에는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2641.16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뒤 계속 내리며 2600포인트 아래까지 하락했다.
다만 최근 하락세는 영업이익이 뒷받침되고 있어 단기 조정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증시가 추세적 하락세에 진입했다기 보다는 단기조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이익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 증시 이슈가 없어 벌어진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유안타 증권 자료에 따르면 1주당 가격을 1주당 예상 순이익으로 나눈 12개월 포워드 P/E(Forward P/E)는 최근 12배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초 이후 처음이다.
예상이익보다 현재 주가가 낮아져 이전보다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모두 4번뿐이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시장전망이 상향조정됐고 이때마다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연속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록됐던 분기에는 직전 분기 실적시즌 진행과정에서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분기 실적시즌 과정에서 다시 올랐고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환경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