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태준 영풍 전무(왼쪽)이 26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알렉스 유 팩토리얼 CTO와 함께 '이차전지 자원순환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풍> |
[비즈니스포스트] 영풍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팩토리얼과 2차전지 핵심소재 자원순환 분야 협력에 나선다.
영풍은 26일 서울 강남구 영풍 사옥에서 팩토리얼과 2차전지 자원순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심태준 영풍 전무와 알렉스 유 팩토리얼 CTO(최고기숙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팩토리얼은 현재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정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팩토리얼은 파일럿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영풍에 공급하고 영풍은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순환자원화 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팩토리얼이 운영할 미국 메사추세츠 워번의 배터리 공장에서도 영풍과 2차전지 핵심소재 자원순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영풍은 전세계 2차전지 리사이클 업계에서는 처음 기존의 삼원계(NCM/NCA)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더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영풍은 비철금속 정·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리사이클을 위한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은 세계 최초로 리튬을 건식으로 포집 및 회수한 이후 농축된 중간원료를 습식 처리해 니켈(Li), 리튬(Ni). 코발트(Co) 등 2차전지 핵심소재 광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이차전지뿐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의 원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양사의 공동사업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