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인공지능(AI)업체 루닛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루닛은 일본과 유럽 등 해외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 27일 DS투자증권은 루닛의 해외사업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루닛 목표주가를 기존 13만7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루닛 주가는 17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루닛은 2013년 설립된 딥러닝스타트업으로 2014년부터 의료영상분야에 집중해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보조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암 진단 관련 영상판독 보조솔루션인 ‘루닛인사이트’가 핵심 제품인데 루닛인사이트 매출은 2023년 251억 원에서 2024년 385억 원, 2025년 547억 원으로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루닛은 루닛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루닛은 2023년과 2024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각각 230억 원과 30억 원을 낸 뒤 2025년에는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루닛은 일본 내 AI 가산 수가 인증대상에 루닛인사이트 솔루션이 들어간 기기가 등록되며 일본 흉부 엑스레이시장 침투율을 높였다”며 “유럽에서는 이중판독 규제 완화 기대감을 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루닛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20%를 국내, 80%를 해외에서 올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해외사업이 중요하다.
루닛은 해외사업 기대감에 최근 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루닛 주가는 전날 21.24% 뛰는 등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73.09% 뛰었다.
루닛은 전날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후지필름과 개발한 AI영상분석솔루션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