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6-26 14: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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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상업화를 준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의 임상3상 중간결과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필리핀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약 2600명을 모집해 임상3상을 진행했다.
면역원성, 혈청반응율, 안전성 등을 대조백신과 비교한 결과 임상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면역원성 측면에서 유코백-19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중화항체의 형성이 대조백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코로나19 오미크론 BA.5 변이에 대한 면역원성 분석 결과에서도 유코백-19가 대조백신보다 2배 이상 높은 중화항체가를 보였다.
혈청반응율 역시 유코백-19 쪽이 대조백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반응율은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가 기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대상자의 비율을 가리킨다.
유코백-19의 안전성도 입증됐다. 예측된 이상사례의 발생률이 대조백신보다 낮았고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 발생률은 두 백신 사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6월 안에 필리핀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필리핀과 동시에 임상을 진행했던 콩고에서도 임상 결과가 정리되는대로 4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에 대응하기 위한 단가백신 또는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을 포함하는 2가백신에 대한 임상을 곧 신청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당사의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유코백-19 백신이 국제적으로 이미 승인된 대조백신보다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며 “동일한 백신개발 플랫폼을 사용해 올해 하반기 임상에 진입하게 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프리미엄 백신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