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KCC, 삼화페인트공업, 카보라인코리아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방호도장재 인증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기술 및 도장재 공급사 3곳과 원전 방호도장재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23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전력기술, KCC, 삼화페인트공업, 카보라인코리아와 ‘원전 방호도장재 인증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최신 방호도장 규제지침 개정사항을 반영한 도장재 인증시험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 방호도장재는 설계기준사고 때도 성능을 유지해 비상노심냉각계통의 작동을 담보하는 핵심자재다.
인증시험에 합격한 도장재는 신한울 3·4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 격납철판 및 원자로건물 내부구조물 등에 적용된다.
한수원은 이번 방호도장재 인증 추진을 직접 주도함으로써 기자재 공급업체들이 성능검증 업무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최신 방호도장 규제지침을 충족하는 세계 최초의 도장재 인증으로 해외 원전수출 판로개척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인 건설사업 착수와 함께 공급사 협력을 통한 도장재 인증시험 추진은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상생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을 위한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