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288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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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매출은 1조37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6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68.77% 줄었다.
2분기가 전통적인 항공업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유가 하락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엔화강세,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 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646억 원을 내 지난해 상반기보다 617억 원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2조743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0억 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7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전량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여왔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83.2%로 지난해 말보다 308.2%포인트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월과 8월 성수기를 맞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자 수가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