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의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다”며 “부산은 준비됐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월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이날 BIE 회원국 대표단에게 대한민국 부산이 다른 나라의 도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영어로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며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개발 경험 공유도 약속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 행사를 여러 차례 성공시켜온 경험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미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두 차례의 인정박람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축적했다” 며 “한국은 또한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같은 대형행사를 치른 나라”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의 흐름이 경쟁에서 연대로 넘어가는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30년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며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가수 싸이와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등도 나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했다. 싸이는 현장 연설로 조수미와 카리나는 영상으로 힘을 보탰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