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 1분기부터 8세대(8.6세대) 올레드(OLED)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올레드 라인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될 것”이라며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등 관련 올레드 소재 기업들에 대한 중장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올레드 라인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해 올레드 소재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과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8.6세대 올레드(OLED)에 2026년까지 4조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내놨다. 스마트폰 올레드 시장 1위에 이어 IT용 올레드에서도 압도적인 1등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IT용 올레드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대폭 확대하게 된다.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 원장(마더글라스) 면적이 확대될수록 패널 생산량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기존 6세대급 설비에서는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1년에 약 450만 매 생산할 수 있었다면 8.6세대 설비로는 연 1천만 매까지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캐논도키와 8.6세대 올레드 증착장비 공급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에는 첫 번째 8.6세대 올레드 라인의 초기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올레드 라인 가동은 국내 올레드 소재기업에도 호재다.
덕산네오룩스 올레드 발광 소재를 만들고 있으며 이녹스첨단소재는 올레드에 쓰이는 필름 소재와 스마트폰 연성회로기판(FPCB), 반도체 패키지용 필름 등을 생산한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