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해운업 위기극복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한국선주협회, 포항‧여수항 도선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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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국선주협회 양홍근 상무, 포스코 김성택 상무, 여수항도선사회 이태중 회장, 포항항도선사회 손기학 회장. |
이들은 대량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이 해운과 철강업계는 물론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장기수송계약 확대, 도선서비스 향상, 선박의 운항효율성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성택 포스코 원료수송그룹장은 “포스코도 최근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처해있지만 국적선사, 도선사들과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해운과 조선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량화물의 장기수송계약 확대는 위기극복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중 여수항도선사회 회장은 “도선사들은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고 포스코가 원료를 적기에 수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기학 포항항도선사회 회장도 “포항항에 입‧출항하는 포스코 원료수송선박을 안전하고도 신속하게 도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대한조선과 2016년 하반기와 2017년에 투입될 예정인 벌크선 6척에 대한 전용선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 해운과 조선업의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