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5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3.23%(1800원) 내린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과 같은 5만5700원에 출발해 오전 10시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 하락전환한 뒤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68만9169주로 전날보다 25%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3조9372억 원으로 8천억 원가량 줄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3위에서 14위로 밀렸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382억 원어치, 26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2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O(기업공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전날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사실상 희망퇴직 공고를 내자 위기감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3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모회사 카카오 외에도 이날 카카오게임즈(-2.05%), 카카오페이(-2.89%), 카카오뱅크(-3.05%) 등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마감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35% 내렸다. 18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고 10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신한지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0%(10.54포인트) 낮은 2608.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HPSP는 전날보다 7.13%(2050원) 오른 3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74%(500원) 오른 2만9250원에 출발해 장중 3만1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쓴 뒤 소폭 내렸다.

거래량은 489만2303주로 전날보다 3배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조4996억 원으로 1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2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01억 원어치, 1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와 기타법인투자자는 각각 96억 원어치, 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주도주가 반도체 종목으로 옮겨온 뒤 한동안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최근엔 중소형 반도체 종목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날도 SK하이닉스(0.17%), 삼성전자(-0.56%)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기가비스(14.43%), 한미반도체(10.63%), 미래반도체(7.80%), HPSP(7.13%), 동진쎄미켐(5.32%) 등 중소형 반도체 종목 주가는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5% 올랐다. 16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3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1%(6.21포인트) 높은 878.04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